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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금헌 김석환

비원(榧園) 2016. 7. 16. 11:14

 

 

 

 

 

사랑    금헌 김석환

 

어제가 오늘이고

오늘이 어제처럼 세월은

뜬구름처럼 휘돌아 가는데

 

인생의 이정표에 표류하다

갈 길 가야하는

혼탁한 고로의 삶을 잉태한

우리들

 

그 속에서 사랑이 숨을 쉬고

여린 떡잎처럼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오늘을 기쁘게 한다

 

사랑은 에메랄드보다

더 고귀한 것

내가 살아 숨을 쉬기에 사랑할 수 있어

오늘의 삶에 감사하자

 

꽃을 짓밟을 수 없는 것도

사랑이란 두 글자가 

천사처럼 웃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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