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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명기들의 사랑과 시

조선시대 명기들의 사랑과 시 台霞里 雪景 (53×97㎝) 청산은 내 뜻이오 / 황진이 靑山은 내뜻이오 綠水난 님의 정情이 綠水 흘너간들 靑山이야 변(變)할손가 綠水도 靑山을 못니저 우러예여 가난고 황진이(黃眞伊) : 생몰 미상. 조선 중종 때의 명기. 개성 출신. 大埠古刹 (47×69㎝) 묏버들 가려 꺾어 / 홍랑 묏버들 갈해 것거 보내노라 님의손대 자시난 窓밧긔 심거두고 보쇼셔 밤비예 새닙 곳 나거든 날인가도 너기쇼셔 홍랑(洪娘) : 생몰년 미상. 조선 중기 때의 명기 魯家村 (57×88㎝) 離別 / 일지홍 말은 다락 아래 매어 놓고 이제 가면 언제나 오시려나 은근히 묻네 임 보내려는 때 술도 떨어지고 꽃 지고 새가 슬피 우는구나 駐馬仙樓下 / 慇懃問後期 離筵樽酒盡 / 花落鳥啼時 일지홍(一枝紅) : 성..

황진이

황진이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감을 자랑마라 거문고에 새긴 사랑 앗아가버린 무정한 저 세월아 일도창해하면 다시오기 어려워라 님 그리워 홀로 울적에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간들 어떠리 황진이를 잊지마오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감을 자랑마라 나룻배에 내님싣고 흘러 가버린 무심한 저 강물아 일도 창해하면 다시오기 어려워라 넋이라도 태워 보내리 명월이 만공산 하니 쉬어간들어떠리 황진이를 사랑해 주오  1) 다정다감하고 재색을 겸비한 조선조 최고의 명기  황진이는 전국에 공식적으로 약 3만 명의 기생이 있었다고 알려진 조선 중종 때의 송도출신 기생이다.사대부 시조에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과감하고 적나라한 애정표현으로 관습화되어 가던 시조에..

나옹선사의 시 /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청산을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세월은 나를보고 덧없다 하지않고 우주는 나를보고 곳없다 하지않네 번뇌도 벗어놓고 욕심도 벗어놓고 강같이 구름같이 말없이 가라하네 춘산에 ..

西村-- 文彩奉

西村 文彩奉 봄 햇빛 못에 가득하여 푸른 구름 이러나고 물가에는 솔솔부는 바람에 주름같은 물결그림 그리네 남기는 들매화를 화려하고 찬란케 하고 노을빛은 제방버들 꽃을 어지럽게 하네 농부는 힘드리며 콩을 심으며 숨어사는 선비는 시 짖고 읊는데 여념이 없네 팔십된 늙은이 무슨일 할것인가 꽃이피고 지는것이랑 자연에 맛기고 즐기리라 명상음악 작은길 (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