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 평대 감수굴 수덕비
정낭으로 가께표시된 우물안은 지금도 맑은 물이 고여있겠죠
옛 이야기 제주 사투리로 혼번(한번) 고라 (말해)보쿠매 들어봅서
어릴적 혼번은 친구가 두래박을 물통에 털어지완 (떨어지언)두래박 건지젠 허단
물통에 빠지지 안해수가 어떵어떵해연 두래박도 건지고 사람도 건지고 그 친구 육지로 시집가쭈마는
감수굴 통물 보난 그 친구 생각이 절로난(간절히남) 지금 어떵 사람신구 어릴때 얼굴만 생생해언 지금 보민(보며는)
모를거라 순이야 보고싶다
물통 깊이는 혼(한) 십 메터쯤 되여마씸 지금 보는 통 둘래보다 조끔 넓어나수다
물 허벅지엉 갈때 올때 그 욥피 (가까운거리)삼거리 에
똣똣헌 (따뜻한)뱃남석에(양지바른곳) 앉앙 하르방들 어떤때는 청년들 물 질래(길래) 오는 처녀 가는 처녀
요 아무개 똘(딸)아지망
허멍(하며) 잘도 말이 하(많았다는 애기) 나서 마씸
남저들이 한걸 해노난(남자가 한가 했다는 애기)
요번 설에 손녀랑 마을 길을 걸멍 (걸어가며)감수굴 통물 이야기를 고라 주어수게(들려주었다)
어느새 책장 넘기듯 혼 시대가 저물언
감회가 새롭수다
감수굴 통물에대한 유래 수덕비를 세운 평대 리민 들께 감사한 마음도 들어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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