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 좋은시/※나의이야기

설 연휴

비원(榧園) 2011. 2. 8. 10:40

 

 

 

 

설 연휴

 

설 연휴에 딸애 두내외 그리고 외손녀가  잠시 머물다갔다 

별로꾸미지않은 새로 이사온집 거실이 허전하다며 

모퉁이에  놓고간 란의 향기

꽃보다 아름다운 너의얼굴 만큼이나 

봄바람과 속삭이듯

나를 보고 있구나

 

수줍어 봄을 기다리는 너의 몽울진 모습

초 등교를 준비하는 외손녀  별 재롱을 다떨었지

안녕히계세요 또 오겠어요

야물딱스러운 초롱초롱한 눈매 사진한장 찍어놓자던게 깜빡

곱게곱게 봄인사 올리는 호접란 너를 보는듯 너와 소근거리듯

 

잠시 함께 지냈던 시간들이 돌아갈줄 모르고 멍하니

빈방에 맴돌기만 하는구나

 

 

 

 

25

 

 

'▶ 좋은글 좋은시 > ※나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 7대자연경관으로 선정됨을 축하드리며..   (0) 2011.11.15
먼문  (0) 2011.06.12
만약과 다음  (0) 2011.01.07
당신은 할수 있습니다  (0) 2010.06.18
외할머니의 영가  (0) 2010.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