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 좋은시/※시와좋은글 가을여자-송암 김은재 비원(榧園) 2015. 11. 2. 21:35 가을 여자 송암 김 은 재 그 누가 알 야 너의 가슴속 속 울음을 튼실한 종자 지키려고 끝없는 상념 녹아내리던 밤 한 겹 두 겹 차례로 열어 보였습니다 이제 검게 그을른 젖무덤에 씨앗을 품은 채 불그레 수줍은 그대는 코스모스 속마음 활짝 열어놓은 해맑은 너의 모습 애처롭구나 구름도 햇님을 가리고 한참을 넋 놓고 바라보네 바람도 건드리며 속삭인다 네 이름은 가을 여자 코스모스이어라 저작자표시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