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 좋은시/※시와좋은글 안 보면 이별인 듯/ 松岩/김은재 비원(榧園) 2015. 9. 15. 20:10 안 보면 이별인 듯 松岩/김은재 잊으려고 무던히도 힘들어하는 너의 모습을 볼 때마다 전신의 핏줄이 모두 가슴으로 몰려와 쿵더쿵 절구질을 해댄다 안되는 줄 알면서도 돌아서지도 보내지도 못하는 마음 그렁그렁 눈가 적시고 돌아선다 훨훨 날려보내야 하는데 만나면 안타깝고 안 보면 그리운 얄미운 이 고집을 어찌하랴 달과 별은 아득히 멀어도 마주 보고 소원을 말하며 바라만 보아도 좋은데 너와 나는 안 보면 이별인 듯 지척이 천 리 길이구나 저작자표시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