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같고 친구 같은 사람
나이 든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 그런 친구 같은
연인 하나 갖고 싶다
비슷한 시대에 태어나 애창곡을 따라 부를 수 있는 그런 사람을
팔짱을 끼고 걸어도 시선을 끌지 않을 엇비슷한 모습의 그런 친구 같은
연인 하나 갖고 싶다
함께 여행하며 긴 이야기로 밤을 지새워도 지루하지 않을 그런 사람을
아내나 남편 이야기도 편히 나눌 수 있는 친구 같은 연인을
설렘을 느끼게 하면서도 자제할 줄 아는 사람
열심히 살면서 비울 줄도 아는 사람
어제에 연연하지 않고 오늘을 아름답게 살 줄 아는 사람
세상을 고운 시선으로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면 더욱 좋으리
그런 사람 하나 있다면 혹시 헤어진다 해도 먼 훗날 세상 안 떠나고 살아 있다는 소식 알라치면
다시 한번 만나자고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그런 사람 하나 있다면 어깨동무하며 함께 가고 싶다
오늘은 왠지 내 남은 인생의 세월을 나눌 수 있는 연인 같고 친구 같은 그런 사람이 그립다.

사나이 일생
박일남
바람 따라 구름 따라 흘러온 발길 돌아보면 옛 추억이 다시 그리워 기나긴 그 세월에 사랑도 했건만 그 님은 어딜 가고 나만 홀로 울게 하나 아~아~아~ 사나이 일생
생각하면 잊지 못할 시절이었소 흘러가면 다시 못 올 추억이었소 짧았던 그 행복에 마음을 주고 말없이 돌아서서 나만 홀로 울고 간다 아~아~아~ 사나이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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