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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 조용필

비원(榧園) 2013. 5. 7. 19:17

 

 

 

 

 

 

 

 

 

 

 

 

 

 

 

 

 

 

 

 

 

 

봄날은 간다 - 조용필 

손로원 글   박시춘 곡(1953)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