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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자매의 애피소드

비원(榧園) 2009. 11. 29. 20:41

 

 

 

 

성산포 갈치사러 가는날

 

달이 밝게 비취면 갈치가 안 잡힌다고 하기에

몇일을 벼루다

오늘은 날잡아 내동생과 성산포 갈치사러 가기로 약속을 했다

아침 일찍 6시에 출발 성산포까지 가는 시간은 약 한시간 소요

7시에 도착하니 조끔은 일찍이 였는지 이리저리 배들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는사람들만 오가고 있었다

 

성산항은 하뉘바람 코지라 무척 추워 잠시 차속에서

기다리다 3. 4십분후 나와 봤더니 어느새 갈치 공판하느라

왁자지껄 하고있는데

마침 동생친구가 오래 성산항에서 갈치 선별하는 일을 하고 있는

친구가 있어 부탁 하기가 한결 쉬웠었다 

 

친구는 이리저리 골라 갈치 한상자를 샀는데 얼마냐고 물으니

열아홉마리 들이

한상자 25만원 이것도 요즘 많이 내렸다다고 하는거에요

가만 있다가 내동생이 갑자기 안사겠다고 하지않겠어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

한마리 만원이 넘는갈치 안먹으면 되지 하며 그냥갈래 하는거에요

약도 바싸면 안사먹는데 하며.....심각

 

얘야 동생아 여기까지 먼거리왔는데 그럼 아무꺼나 사서가야

되지 않겠느냐고 달랬죠

러자 오랜 침묵 끝에 한치는 30십게 한상자 3만5천원

25만원보다는..

싸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은퀘히 사겠다고 했다

이리하여 언니는 갈치 한상자 동생은 한치 한상자 사고

돌아  오면서 ..

 

차속에서 하는말

얘아 동생아 갈치 큰걸로 한마리 줄테니 한치 열마리 하고

바꾸지 않을래 했더니.....웃음

동생이 한참 생각다 갈치 한마리와 한치 열마리와 바꿀려니

너무 아까운모양.....침묵

어떻헐래?  언니는 무조건 갈치 한마리를 주겠다고 해버렸다

동생 하는수없이

마음 돌려

한치 8덜마리주기로 하고...

집까지 돌아 오면서 두자매는 한바탕 웃음으로 하루를 보냈다